얀센의 2중 플레이..

출처 http://www.patentdocs.org/2016/04/an-inflectra-update-janssen-requests-an-expedited-trial.html

얀센이 신속 재판을 요구했다는 위 자료에서 눈여겨 볼 부분이 두 군데 있더군요. 

첫째는 서두 부분입니다. 

얀센이 주장했던 특허들 중의 하나, 즉 미국 특허 7,223,396로 크론병 치료와 관련된 것인데, 그 특허가 만료되는 2016년 6월 30일 이전에 셀트리온이 램시마를 미국에 시판할 계획이 없었음을 얀센이 알고 있었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셀트리온이 상업 마케팅의 법정 180일 통지를 얀센에 제공했을지라도, 셀트리온이 예상보다 빠르게 론칭할 수도 있답니다. 왜냐하면 암젠과  Apotex의 연방 순회 항소 법원(2심 재판인데, 최종 판결일 가능성이 매우 높음)의 결과에 따라 셀트리온이 180일 통지 기간인 2016년 10월 2일 이전에 시판에 돌입할 수도 있다고 얀센이 우려를 표명했거든요.

얀센이 우려를 표명한 것은 얀센 역시 ‘암젠과  Apotex의 2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확신하지 못한다는 반증입니다. 만약 2심에서 ‘상업 마케팅에 관한 180일 통지’ 규정에 대해 오리지널 제약사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린다면, 얀센으로서는 더 이상 램시마의 7월 시판을 저지할 명분이 없기 때문이겠죠.   

둘째는 마지막 부분입니다.

지난 주에 얀센은 셀트리온을 만나서 협의할 시간이 없다고 했는데, 신속 재판에 관한 셀트리온의 처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이 반대하는 경우에도 얀센의 요구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공식적인 청구(formal motion)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고, 결국 신속 재판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답니다.

신속 재판을 요구하는 서신을 법원에 보내기 전까지 셀트리온과 만나서 협의할 생각조차 없었던 얀센이었는데, 신속 재판을 요구한 이유가 뭘까요? 서두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암젠과  Apotex의 2심 결과’가 얀센 측에 불리하게 나오더라도 9월에 신속 재판을 함으로써 램시마 시판 저지를 위한 기회를 잡겠다는 얄팍한 술수를 부리는 듯. 

얀센은 미국 특허청 재심사부의 특허 6,284,471에 대한 의견 확정을 지연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지만 결국 실패했죠. 같은 맥락에서, 얀센은 지금 램시마의 시판을 지연시키기 위해 민사 소송에서도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신속 재판을 요구하기 전까지는 오히려 신속하게 판결이 나지 않도록 최대한 지연시키더니, 갑자기 신속 재판을 요구하는 정반대의 행동을 서슴치 않네요. 그만큼 램시마의 조기 출시에 대한 두려움이 엄청나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결론] 우리 셀트리온 독개미들은 하루 하루의 잔파도는 신경 쓰지 말고 얀센과의 소송 결과를 차분하게 기다리면 되겠네요. ^^